포틀란드의 무희a5-1 거리의 댄서 1. 2019년 9월 어느 날. 인문은 로버트라는 이름의 한 낯선 남자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그 남자는 미국 포틀란드의 한 주간지인 오래곤 위클리(Oregon Weekly)에서 일하는 문화부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메일을 보낸 이유를 설명한 뒤 인문과 이메일로 서면 인터뷰.. 연작산문 2019.07.11
포틀란드의 무희a4-4 4. 7월 0일, 2019 엘레나에게 가르시아 로르카가 플라멩코 시규리어의 소리를 바흐곡의 흐름으로 비유한 문장을 이 이메일로 보냅니다. "굽이치는 시규리어의 깊은 울림은 그 시작이 꼭 바흐의 첼로 곡의 흐름과 같다. 의미하는 바는 서로 다르지만, 물결치며 흐르는 바흐의 그 깊은 멜로디.. 연작산문 2019.07.09
포틀란드의 무희a4-3 3. 그녀가 춤에서 멀어지고있음에 인우의 소중한 희망은 그렇게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이기에 그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탄식이 나온 것이었다.지난 20연간 플라멩코가 그에게 소중한 예술로 자리잡고 있었고, 그 예술이 그녀의 춤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글로 표현되고 있었기에 그.. 연작산문 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