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 군의 의학도 학우들에게! 오늘은 한 의학도의 비극 앞에 그대들에게 노인의 이 안타까움의 마음이나마 전하고 싶어 이 글을 보낸다네. 고 손정민 군의 부모님의 애통함을, 특별히 아들의 비극으로 인해 몸져주었다는 그 어머니의 소식에, 멀리서 강 건너 불보듯 할 수 없어 이렇게 몇자 보낸다네. 지금은 그 어떤 무엇도 ,말도 행동도 이미지도, 꿈도 아들을 불시에 잃은 어머니의 그 애통함을 표현할 수 없다네. 하지만 때때로 하나의 외침소리가, 하나의 몸동작이 그녀를 그 애통함으로부터 벗어나게해주었다고 했다네. 그것은 ay ay,ay로만 이어지는 플라멩코의 시규리어 노래일 수 있으며, 그 소리에 애통의 마음을 맡기고 춤추는 식규리어 춤일 수 있다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집시 어머니는 그렇게 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