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15

고 손정민 군의 의학도 학우들에게!

고 손정민 군의 의학도 학우들에게! ​​ 오늘은 한 의학도의 비극 앞에 그대들에게 노인의 이 안타까움의 마음이나마 전하고 싶어 이 글을 보낸다네. 고 손정민 군의 부모님의 애통함을, 특별히 아들의 비극으로 인해 몸져주었다는 그 어머니의 소식에, 멀리서 강 건너 불보듯 할 수 없어 이렇게 몇자 보낸다네. ​ 지금은 그 어떤 무엇도 ,말도 행동도 이미지도, 꿈도 아들을 불시에 잃은 어머니의 그 애통함을 표현할 수 없다네. 하지만 때때로 하나의 외침소리가, 하나의 몸동작이 그녀를 그 애통함으로부터 벗어나게해주었다고 했다네. 그것은 ay ay,ay로만 이어지는 플라멩코의 시규리어 노래일 수 있으며, 그 소리에 애통의 마음을 맡기고 춤추는 식규리어 춤일 수 있다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집시 어머니는 그렇게 함으..

게시판 2021.05.29

추코트카 원주민들의 삶의 철학

원주민들의 삶의 철학 축치인은 스스로를 ‘리기오 라베틀안(лыгьо равэтлъан)’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진정한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추콧카에서는 외부인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낯선 현상들과 마주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곳 집들은 현관문이 모두 안에서 밖으로 열리지 않고 밖에서 안으로 열리도록 만들어져 있다. 연중 최대 9개월이 겨울인 이 지역은 집이 눈 속에 파묻히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보니 아침에 일어나 문 밖에 눈을 파내서 터널을 만들어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문이 바깥으로 열리게 만들어졌다면 그 문을 열 수조차 없으니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추콧카 자치구의 수도 아나디리 시. 자그마하고 쾌적한 이 소도시는 추콧카에서 유일하게 연중 어느 때나 비행기 노선이 운항되는 곳이다..

게시판 2021.01.28

Landscapes Invisible에 관하여

제와 친한 고등학교 선배님께서 책을 내셨네요. 문학적 감수성이 남다른 분입니다. 미국에 유학 한 번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영어로 작품을 써 미국 출판사에서 출판하였습니다. 오늘 아마존에 들어가 한 권 구매하였습니다.- 노명호- #Amazon 저자: Joon Kim 출판사: Authorhouse 요약: 플라멩코 이야기. 페이지:132. 현재 Amazon 과 Barnes& Noble 판매중 Author: Joon Kim Born 1944 at Masan, Kyung Nam Do Msan High School, graduated 1963 Yunsei University in Seoul, graduated 1972 Bachelor of Political Science -Via a period of studyin..

게시판 2020.11.22

Landscapes Invisible-책소개

제와 친한 고등학교 선배님께서 책을 내셨네요. 문학적 감수성이 남다른 분입니다. 미국에 유학 한 번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영어로 작품을 써 미국 출판사에서 출판하였습니다. 오늘 아마존에 들어가 한 권 구매하였습니다.- 노명호- #Amazon 저자: Joon Kim 출판사: Authorhouse 요약: 플라멩코 이야기. 페이지:132. 현재 Amazon 과 Barnes& Noble 판매중 Author: Joon Kim Born 1944 at Masan, Kyung Nam Do Msan High School, graduated 1963 Yunsei University in Seoul, graduated 1972 Bachelor of Political Science -Via a period of studyin..

게시판 2020.11.20

검은 해운대

1. 정의가 무너진 이 엄혹한 시대는 내게, 이제 70대 후반의 나이인 내게, 어떤 의미있는 삶을 선택하게 해주는 기회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60년전 1960년 3.15 의거의 날에 불의에 맞서 거리에서 항거하다 16세의 애띤 나이에 숨진 고교 급우 김용실을 이따금 빚진 마음으로 회상했었는데, 지금 이 시점은 뒤늦게나마 그런 빚진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뜻밖의 기회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 지금은 눈 오는 날 숲 앞에 서서 더 가야할 데가 있다며 속으로 스스로에게 다짐 할 나이도 아니고, 네게 주어진 일을 내 자신이 맡아 마무리해 해야 할때라며 자신의 삶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다짐할 나이도 아니고, 무미건조한 허드레의 삶이 그저 속절없이 이어지기만 하고있는 지금이 아닌가. 지금이 만약 정의가 살아..

게시판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