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인블루2- 샤갈의 손이라면 2. 샤갈의 손이라면 1. 문신의 그림 '마산항'이 학야의 시선을 붙든 것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 그림의 안이 아니라 바깥이었다. 그림 틀 밖 아래의 빈 벽이었다. 하얀 벽위로 홀연히 떠 오른 낯익은 해안의 아침 바다와 넓은 갯벌이었다. 그리고 호롱불이 켜진 그 바닷가의 한 초가였다.. 연작산문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