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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 ​ 정의가 무너진 이 엄혹한 시대는 내게, 이제 70대 후반의 나이인 내게, 어떤 의미있는 삶을 선택하게 해주는 기회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60년전 1960년 3.15 의거의 날에 불의에 맞서 거리에서 항거하다 16세의 애띤 나이에 숨진 고교 급우 김용실을 이따금 빚진 마음으로 회상했었는데, 지금 이 시점은 뒤늦게나마 그런 빚진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뜻밖의 기회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 지금은 눈 오는 날 숲 앞에 서서 더 가야할 데가 있다며 속으로 스스로에게 다짐을 할 나이도 아니고, 네게 주어진 일을 내 자신이 맡아 마무리해 해야 한다며 삶의 의미를 내 스스로에게 다짐할 나이도 아니고, 무미한 허드레의 삶이 그저 속절없이 이어지기만 하고있는 지금이 아닌가. 지금이 만약 정의가 살아있고 ..

특별 메모 2020.06.08

200606-1메모

디어 LAU! 헬로우! 근 한달간 소식 전하지 못한 것은 마음에 견디기 어려움 고통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을 한동안은 남의 일이거니 하고만 여기며 내 글 작업에만 몰두했습니다. 지금에서야 이게 내게도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 이제는 나도 몸으로 그들의 대열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적잖은 나이임에도 지금 한국의 거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랙 시위대에 참여할 것입니다. 젊은 이들이 중심이되어 거리에 나서는 모든 평범한 이들이 모두 검은 모자와 검은 외투 그리고 검은 마스크를 쓰고 침묵으로 행진하는 대열에 나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의 총선거가 online offline에서 조직적으로 조작되었음이 드러나나고 잇음에 이 저항의 대열에 검은 우산은 무엇보다 ..

특별 메모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