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형태,
고호의 찰학적 결핍,
로트렉의 숙명적 불구요소
미술철학사 666p.
미술은 형을 만드는 예술, 조형예술이다. 왜나하면, 미술은 이미지,
즉, 어떤 상이나 모습을 마음속에만 그리는 예술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가시적인 평태, 즉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내는 기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은 기법이나 양식을 필요로 하는 형상적
조형예술일 뿐 아니라,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성형적 조형예술이기
때문이다.
미술은 형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외의 상이나 생김새를 형체로
나타내거나 그림으로 보이려 한다.일정한 상을 조형화하려는 것ㅇ다.
학예나 찰학과는 달리 미술은 파토스의 감각적 발현에 의해
윤곽 자태 모습 등의 형을 만드는 형성의 기예인 것이다.
....미술은 성상주의에 사로잡힌 종세의 종교미술은 말할 것 없고,
르네상스이래 고전주의에서 사실주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미술가의 신념과 교의 역시 동일성의 실현인 것이다.
다시 말해 가장 원본다운 재현을 위한 형성만이 의심받을 수없는
부동의 원리인 것이다. 설상 상상력에 의한 시공간적 인지부조화를
인위적으로 조작해낸 신비주의나 낭만주의가 상징적 조형화로
재현의 차별화를 강조할지라도 ,그것은 현실세계의 경험들을
현실 그 너머의 세계까지 확장시켜서 다앙한 형을 신비스럽거나
격정적으로 ,또는 낭만적이거나 상징적으로 형성해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
516페이지:
고호는 눈으로 그리지않고 느낌으로 그린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충동적이고
성급한 그의 성격 탓이기도하지만, 습관적인 모사(밀레)와 훔치기를 위해
양식과 기법상 그가 불가피하게 개발한 차선의 선택, 즉 일종의 위장 기술로서의
분열증적 기법이 지나지 않는다.
그는 철학결핍증에 걸린 대표적 예술가였다. 누구에게는 20대를
철학적 성숙기 라고 강조한 프랑스의 예술철학자 필립부르노의 말대로
그것은 고호가 평생동안의 인생관과 세계관에 있어서 철학적 사유능력을
좌우하는 청년시절에 철학에 대한 사고훈련을 기피하거나 소홀한
징후이기도 하다.
20세의 청년기에 밀레를 비롯한 바르비죵파의 기법에 사로잡혀버렸기
때문이다.그가 존경한 인물은 밀레였다. 그가 평생동안 모작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도 거기있다.그에게 밀레는 미술의 본질이나 미술가의
사명에 대한 철학적 반성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신의 창조적 상상력이나
예술적 영감의 발휘를 위해서도 큰 장애물이었던 것이다.
모사하는 주제의 위장술 개발.
독창적 양식과 기법에 비해 이념적 메시지가 빈약한 철학족 결핍증.
철학적으로 사색한 흔적이 없다.
밀레-밀레의 작품에는 인생과의 의미연관에 대한 고뇌와
사색이 바탕에 깔려있다.
로트렉: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열성 반성유전적 이상증세가 10무렵 나타나다.
13세때 한쪽 다리가 부러지고,
다음해 다른쪽 다리가 부러지고,
성장이 멈추다.
6세때 그림재능.
신체적 상실감과 절망감.
인간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가는지를
묻다. 그의 거울앞에 선 누드는 에로틱하다기보다 형이상학적이다.
그의 누드는 적나나한 리얼리티한 것이 아니라 모든 누드화들이
상징적이다. 누드하를 통해 인생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묻고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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