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이 책 속에 담긴 일련의 상징들은 삶의 에피소드, 무대장치,
오락... 따위의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남은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보이고 있다
-장 그러니에-
18세기 조선의 화가 정선의 <삼부연> 산수화에는 3개의 못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 온다. 이것이 3개의 솥 같다고 삼부(三釜)
이다. 이 삼부연의 사진에는 이 3개의 못이 한 눈에 쉽게들어
오지않는다. 삼부연은 강원도 철원에 있는 폭포로 정선은 이
삼부연의 산수를 대상을 똑같이 옮겨 그리기보다는 대상의
특성을 부각하여 회화적 아름다움의 산수경관을 그려내었다.
그림은 그림으로 존재하는 데 그 의미가 있는것이지 대상을
그대로 닮게 보여주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의 후기 한 쪽에 에 정선의 진경산수화 '삼부연'에 대한 그림
이야기를 올린 것은 그런 취지에서 였다. 그 그림은 사실적이되
반진경 반사의적이다.실제 대상인 강원도 철원의 삼부연 폭포를
닮은 듯 닮지않다는 뜻이다. 이 글, 교당이야기 또한 그러하다.
글 속의 인물이 실제 교당에 대해 사실주의적 묘사의 선을 넘어
화가로서의 내면세계가 반이상이나 그려져 있다.요컨대, 필자의
개인적인 시각으로 그의 내면을 표현하려 애썼다.
사의가 담겨있다.
*가족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