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wo visions
3
동해는 (*30페이지)그에게는 곧 컬러이다. 물빛이다. 해안길을 달리는
버스의 흔들림이 창밖으로 스치는 짙푸른 물빛과 조화를이루는 바다였다.
파도는 감청색으로 거칠지만 해안길에는 안식이 있엇다. 동해를
끼고 달리는 버스 속에서는 늘 졸리는 눈으로 바다를 보았다./
동해안은 그가 반쯤은 감은 눈으로 그렇게? 느끼는 바다였다.
보이는 것은 몸이 달리고있는 현실의 공간이 아니라 ,과거속의
한 모퉁이 해안이고 밀빛 반짝임이었다. 해안길을 딜릴 때에는
차체의 흔들림과 스치는 물빛으로 인해 몸이 처한 현재의 공간이나
시간은 별로 의미가 없었다. 이를테면, 산 모퉁이를 돌아 양정 해안길을
따라 북쪽으로 치닫고 있으면서도 감은 누에는 몇 시간 후에야
이르를 묵호 부두이거나 아니면 오랜 과거의 낯 익은 은빛 출렁임의
해안과 아이들의 영상이 스친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동네의 꽁꽁 언 저수지위엔 썰매를 타고 노는 아이들의,
그 둑에는 불 붙은 모닥불을 쬐는 그 동네 건달들이 감은 눈 앞을 스친다.
그 다음엔 별들이 총총한 .....33 페이지???
반짝이며
Magic Flute ,Page 30, middie/ 32 page 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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