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ning
1.
그의 글쓰기는 여해과 불과분의 관계에 있다. 그에게 먼 여행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 글도 없을 것이다.
그의 대ㅂ분의 배낭여행은 글을 위한 것이었을 뿐 , 여행 그 자체가 주된 목적이 아니었다. 그가 머물 렀던 낯선
도시에서 시선을 붙드는 대상이 그 전통성에서나 문화적 가치에 있어서 아무리 특별한 가치를 지닌 것일 지라도
, 자신의 창작적 주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ㅏ면, 그건 그의 마음을 붙들지 못하였다. 베니스 여행중의 모네가
그림 그리기 이외의 그 어떤 것에도 무관심했던 것과 비슷하다. 모네가 순수한 회화적 탐닉자로서의 여행자엿듯이
그는 오르지 문학적 탐닉자로서의 여행자였다.
그의 첫 먼 길 나들이에서 운명적으로 손에 쥐게 된 책 한권이 있었다. 1990년 봄 런던의 노점에서 눈에 띄어
그의 손에 들어온 이래 20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의 책꽃이에 얹혀있는 Cafe Society가 그 책이다. 그 책에
몰입하다 결국에 한국어로 번역하기에 이르렀던 그 과정이 그에게는 자신에게 글스기르 위한 일종의 수련기였다.
그런 의점에서 그역서의 마지막 페이지에 담은 그의 후기는 곧 글쓰기 행위의 첫 곡갱이질이엇던 셈이다.
고갱은 40이 넘은 나이에 가쪽까지 버리는 화가의 글로 들어었었다. 그는 그 화가보다 더 늦은 나이에 어머니를
탄식케 한 작가의 글로 들어섯다. 어머니의 눈에는 가저이나 사회 그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goof-for- nothing
이 된 것이다.그리하여 그는 틈만 나면 집에서 도망치듯 여행길에 나섰고, 도라와서는 노모의 탄식을 들어야 했었다.
돌이켜보면, 그가 들어 선 good-for-nothing의 길이 그를 본의 아니게 그를 뜻밖에 효자로 만들었다.
노모가 아흔 셋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장수하면서 그 곁을 반짝이는 눈으로 지켜준 것은 그런 무능력의
자식을 자신이 지켜주어야겠다는 일념 탓이엇을 것이다. 당신이 잘목 키운 자식의 가정을 자신이 지켜주어야겠다는
단호함이 있었기에 그토록 오래도록 허리 꼿꼿함과 총기를 유지할 수 잇엇던 것이다.
그라나다의 새벽
호스텔의 침상에서
꿈에
내게로 향한
어둠보다 더 깊은 ,
어머니의 시선을 보았다.
바다쪽으로! 그의 첫 먼길 목적지는 바다가 보이는 해안이엇다. 그의 심안이 향한 곳은 언제나 해안이엇다.
햇빛과 고요함으로 가득한 아침바다는 들물과 밀물이 교차하는 오후의 갯벌이 길 나설 때 마다
그의 심안에 떠올랐다.그런 내면의 흐름이 언제나 그의 여행길에 동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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