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원고

Little Sea Lost

jhkmsn 2015. 9. 6. 06:14

       Contents

     Preface

  I.  Two Visions

  II. The little sea lost      

  III. Red grape-colored mantles on the Shoulder.

  IV.  A strange Experience

      -Ways toward the sea

 V.  Email Correspondence

      -*동경(과거의 우물 48페이지)을 email구도로 전환할 것

        Cafe society, ChangDong in Blue?

      *Choi Sung Su and His Painting titled Bikal Lake 
                          Joon  H. Kim
                          writer and art critic
                      
Mar. 02, 2015                      
Dear Lau,
Hello!
Wonderful to read the song,' half a world away'.
I am going to hear it soon  after sending thisreply.
Of course, I love Pop songs, too. Simon & Garfunkle,
Jon Denver, Beatles, Ray Charles
etc. are my favorites.

These days I am plotting and writing a short criticism
on a painter's art works. In this regard, This would be
an impression in a personal essay style rather than
a thoughtful criticism. It is because I was more deeply
touched by a painting itself of landscape of the artist's
than any other artistic points of shapes and colors
which are,very important for the critical purpose.
 
In order to share this rare impression with you
I am writing this letter to you. In short, this feeling
was due to an artist and a painting of his, titled
'Bikal Lake' which I happened to see  at his atlier.
As you know, I took a TSR trip through to Irksk
of Sibera only to see the 'Holy Sea'. However,
I failed to reach the lake. So I has wondered
how is the color of the surface of the lake,
and how far is the end of the lake.

Frankly speaking, I was tempted to fly to Russia ,
with no particular purpose, only to see Bikal lake .
Then I got captivated by a passage as below;
'It is only upon Bikal in Autumn that
a man learn to pray from his heart.'
And another from Anton Cehkov as below:
'only migrating birds know where it ends.'
 
Choi Sung Su has been painting mainly landscapes,
by giving color to the carved shapes and images
on the wood plates. Years ago he used to paint
pictures by brushing on the canvas. Now he prefers
colored woodcut to canvas painting. But in this regard,
he seems to have a problem of color to solve; 
how to harmonize the carved images on the wood plate
with coloring them. For it seemed that the images of
them have not pure color tones as expected.
 
 Dear Lau,
You would envy painters, mummeringr to me,
'How happy I would be, if I got painters' hands ' .
As for me, I prfer  your saying ,
"A poem could be pure dance".
 
Hoping to see you soon,
Joon


*현재호 추모전에 부쳐

                    1.​

 보편적으로 그림이나 조각 등에 대한 감상이나 비평의 글은,

작품을 보는 것이 먼저이고, 글쓰기는 그 다음이다.

전시를 위한 작품을 본 평자의 사색과 감흥이 손끝을 통해  

어휘와 단어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글로 표현되는  순리적인

과정을 거친다. 책에 대한 서평의 글도 그러하다. 누군가의 책을

읽은 게 먼저이고, 글쓰기는 그 다음의 것이다. 보지않은 그림이나 

읽지않은 책에 대해  어떻게 비평의 글을 쓸 수 있겠는가. 만약 

그림 소장가가  그림비평가에게, 전시회될 그림을 먼저 보여줄 생각도

않은 채, 그 그림전에 대한 비평의 글을  부탁한다면, 그리고
그런 부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승낙하는 글꾼이 있다면,

이런 비정상적인 대화를 두고 사람들은 우스개로 여길 것이다.

그런데  고 현재호 화백의 그림을 두고 이런 희한한 일이 있었다. 

그림 소장가인 강오복씨와 그림산문집 '창동인 블루'의 저자인 필자

사이에 그런 대화가 실제 있었다. 둘이 만초집에서 만난 술자리에서

그가 전시작품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여주는 과정을 생략한 채,

그냥 며칠까지 비평의 글을 한 편 써달라고 부탁하였고,  이 부탁을

필자는 , 전시될 그림을 미리 볼 생각도 않은 채, 태평스럽게 

승락한 비현실적인 풍경이 바로 그것이다.

 

 둘이 서로, '믿고갑니다', 그리고 '그럽시다'라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헤어지면서 문득 필자는 참 엉뚱한 일도 다 있구나 싶었다. 어떤 그림들이

전시될 것인지도 모른 채 그림평을 써주겠다고 약속하다니! 참 엉뚱한

노릇이다. 그림소장자도 그렇지, 그림을 보여줄 생각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태연히 글 부탁할 수 있는가, 원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호의 그림에 관해서라면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희한한 생각이 필자에게 들게 된 것은 지난 날 현재호의 화실이

있었던 어시장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였다. 현재호의 그림이라면,

있음직한 부탁이구나 하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림소장가나 글꾼

둘다 개인적으로 그 화가에게 긴 시간 홀렸던 적이 있엇던 인물들이라,

그 화가의 초현실주의적 몽상의 세계에 알게 모르게 물들었을 터이니

그런 허구성의 약속이 태평스레 이루어졌으리라. 

현재호의 그림이라면, 그의 몇십점의 회화들이 당장이라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필자이니 그럴 수도 있었던 것이고, 그림소장자 역시

현재호의 그림세계의 그 싯적 비실재성에 젖어 지냈을 터이니 또한

그럴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나 저러나, 필자는 솔직히 이번 현재호 추모전이 누구보다도

더 궁금하다! 내가 모르는 그림들도 더러 있을 것이라니,  혹시

전에 대우갤러리에서 보았던 티없이 맑은 초록빛 해안 풍경의

작품들도 있으려나? 시인 이선관 초상화 처럼 표현주의적 요소가

물씬 풍기는 그런 인물화도 있을 것인가, 아니면 루오 분위기의 진한

어두움의 싯적  리듬의 작품들이라도?  필자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그런 물음들이 이어져 남들보다 더 궁금하다.

 

 

​                                2.

현재호의  무중력의 그림세계속에는 눈을 감은 초현실주의적  인물들의 무언의 신뢰와 적은 소유가 주는 무한히 큰 넉넉함이 스며있다. 인물들의 침묵은 물안개빛 몽상의 화면위에서 부드러운 검은 선을 타고 애잔하게 흐른다. 그래서인지 이 화가의 그림들과 마주하는 이들은 저마다  달콤한 맛의 서러운 취기를 맛본다. 그의 그림은 특유의 암시적 색채로 인해 회화적이기 보다 오히려 비감의 싯적 산문이다. 무형식의 자유시이다.

 

화가의 내면의 시선에 포착된 지친 이웃들의 고단한 삶이 화롯불 온기를 띤 화가의 마술적 손에 의해  오히려 아름다운 빛깔을 띤다. 창동의 한 화가가 필자에게 현재호는 현실의 절망감을 면제받은 운좋은 보헤미언이라고 귀속말로 들려주었을 때 , 맞는 말이구나, 싶어 고개를 끄덕였던 적이 있었다.

현재호의 언어적 표현은 그의 그림에서 만큼이나 이성적 논리의

굴레를 벗어나 있었다. 그에게는 의사전달에 필요한 적절한 어휘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던 화가였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이 점은 그의 그림에

대해 간혹 대화를 나눌 때 그렇게 불편을 주지않았다. 오히려 그런 점이

그와 마주하는 이들의 시적 몽상을 자극하는 묘한 요소이기도 하였다. ​

현재호와 그의 그림이 지닌 묘한 흡인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것은 필자가 그와의 만남이래 스스로에게 던지던 물음이었다.

그의 그림속에 담긴 허구적 대상과 그 모티브는 대부분 사회적 저층의

인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의 초현실주의적 그림들은 그 속에

수줍음이 가득한 얼굴의 감은 눈, 나무뿌리처럼 투박하고 굵은 손,

드러내놓은 유난히 풍성한 젖가슴 등에 스며있는 무한히 적은 소유의

온기로 인해, 우리네 관객들의가슴을 찌른다.​ 

그렇지만 필자는, 그림보다 글에 더 잘 매혹되는 필자는, 그 어떤

무엇보다도 단어, 단어들의 글 향기에 더 잘 취한다. 싯적 반짝임의

구절들, 이를 테면, 아래의 이런 표현들이 그런 것이다:

'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지어이의 손수건' (유치환).

 ' 출세한 부녀자의 좁은 어깨, 가난한 노파의 눈물. 철책속에 갇힌 사자의 

앞발에 담긴 한없는 절망'(안톤슈낙).

 그리고 '내게 그림은 아득히 먼 곳으로부터 온다'(피카소).

 이에 더하여, 한 주붕이 '현화백은 무엇을 제일 좋아합니까 '라고 던진

물음에 ,소주잔 가만히 내려 놓으며 아래와 같이 답한 현재호의

 소곤거림의 그 한마디와 그 푸른 빛 풍경도 필자의 마음에

남아 있다.

 

-소낙비 그친 오후 불종거리의 희다방 옥상에 걸린

무지개를 좋아하였다.-

 

       

Hagya

Author of Chang Dong in Blue                          


 


 VI.  Confession

       - Tv Talk show on Flamenco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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