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산문

개정증보플라이야기 2-7-2

jhkmsn 2014. 9. 19. 08:10

     7.     바다의 귀향

           

                2.

15,6년전  가을 Lau의 춤에 매혹되었던 문에게는 그녀의 춤이

풀라​멩코였었다. 그는 그해 가을 내내 미국의 포틀란드에 머물며 

아래의 싯적 표현의 글처럼 그녀와 샘솟는 영감의 이메일을 거의

매일 주고 받았다. 아래의 자유시는 회상에 떠오른 지난 날 그 때의

메일 중의 하나이다.

'아래​'

Dear Lau!

.......

........​

다음의 싯적 표현은 홀련히 눈 앞에 나타났다 한 순간에 달아난,

영감의 도마뱀 입니다. 이 자유시는 내 손아귀에 간신히 붙들린

그 꼬리 부분입니다. 메마른 들판의 야생 도마뱀처럼, 산책자의

심안에 포착된 환상적인 한 이미지를 서둘러 글로 표현했습니다.

............

............

라우의 춤을 사랑하는

文​

   

    '아래​'

윌라미트 강

(*우리말로 옮기기)​

 

윌라미트 강물 위의 춤추는 환영 하나,

노을 빛 바일라오라

라우 마론너,

강뚝에 선 내게 따르라 손짓한다,

아득히

추상적으로.

 

그 환영은 내게 속삭인다,

너는 어제 한낮 강 건너 호손브릿지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이젤 앞의 한 화가에게

눈 앞의 풍경을,

플라멩코를,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와 너의 흐느낌을

그려라 라고,

아득히

더욱 추상적으로.

 

이제는 네 스스로 그러해야 하리라

그 환영은

붉은 잿빛 흐름 위에서

손짓하며

내게 그렇게 말한다.

 

'Willamette river at sunset'

Along the Willamette river
through under Steel Bridge,
under Morrison Bridge,
and Hothorne Bridge
at sunset

I walk and walk
side by side
with the streaming
of the river
the river of the mind
turning red into dark grey.

And my eyes follows a mirage
on the river-surface
of a dancing figure
holding a lamp on
in her elegant zapateado

more abstract
more remote
Didn't you advise this one day
on the opposite bank
by Hothorne Bridge
to a lady painter painting Portland downtown scene.

more abstract
more remote
the more solitary? the art is,

the more living it is. 

Put your landscape,
Garcia Lorca,
flamenco,
and Lau
on the more abstract space
on the more solitary silence
in order for them to be crystalized into dew.
They are now
too closer before your eyes.

The mirage goes on saying to me
something like that
on the river
at sun set
running deep and quiet
turning red into dark grey.
            Aug. 0일,2001

un abrazo! 

moon 

한편,지난 2005년의 유난히 추웠던 겨울 Lau는 문의 열망으로 

한국의 마산과  함안에 와 두번의 무대에서 깊은 춤을 추었다.

비현실적인 망상으로 들리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실현되기 힘든

그 두번의 플라멩코 춤 공연이 ,문에게는 꼭 사라진 그 옛 바다가

그렇게 화려한 색채의 춤이 되어, 매혹적인 선율이 되어 돌아와

그의 심안에서 출렁거렸던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어쨋거나

그 옛 바다의 흔적의 자리에서 그렇게 Lau의 플라멩코 공연이 두차례

펼쳐지게 되었던 것이 그것이다. 이 두번의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그 주요 춤꾼과 춤에 홀린자 사이에 숱한 이메일 교신들이 있었고 ,

참고로 아래는 그 교신들 중의 한 부분이다. 

'아래​'

Dear moon: 

한국문화와 관련하여 한 두가지 질문이 있어요.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찌? 자칫 그 곳 누구에게라도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잖아요.

첫째 , 소매없는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인데,

괜찮을가요?

어깨가 드러나는 무대의상이 좋을지

아니면 소매있는 차림이 더 나을지?

 

둘째, 다른 행사,이를 테면 강연이나, 워커숍에

바지차림은 어떨지?

 Thanks

Lau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위와 같은 그런 물음에 뜨악한 느낌이겠지만,

문을 만나기 전 한국을 거의 알지못했던, 그래서 아시아의 한 켠에

붙어있는 한국은 어떤 문화의 나라인지 궁금했을 것이기에 그렇게

물었던 것 같다. *필자 주)


 
같은 날

문으로부터의 회신

Dear Lau:

여기도 미국과 별반 다르지않아요.

바지나 치마 등 어떤 차림이라도 좋아요,

Lau 마음에 드는 옷차림이면 okay!

다만 지금은 추운날씨이니, 

멋내는 일보다

감기 걸리지않는게 중요합니다.​

mn.

 

7.     춤추는 바다

           

            2.

15,6년전  가을 Lau의 춤에 매혹되었던 문에게는 그녀의 춤이

풀라​멩코였었다. 그는 그해 가을 내내 미국의 포틀란드에 머물며 

아래의 싯적 표현의 글처럼 그녀와 샘솟는 영감의 이메일을 거의

매일 주고 받았다. 아래의 자유시는 그 때의 메일 중의 하나에

담긴 것이다.

Hola, Lau!

아래의 싯적 표현은 내게 붙들렸다 한 순간에 달아난,

한  영감의 도마뱀 입니다. 이 자유시는 내 손아귀에 간신히

붙들린 그 꼬리 부분입니다. 메마른 빈들의 야생 도마뱀처럼,

산책자의 눈 앞에 불현듯  나타났다 순식간에 사라진 환상의

한 이미지를 글로 표현했습니다.

............

............

라우의 춤을 사랑하는

文​

   

    '아래​'

윌라미트 강

(*우리말로 옮기기)​

 

윌라미트 강물 위의 춤추는 환영 하나,

노을 빛 바일라오라

라우 마론너,

강뚝에 선 내게 따르라 손짓한다,

아득히

추상적으로.

 

그 환영은 내게 속삭인다,

너는 어제 한낮 강 건너 호손브릿지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이젤 앞의 한 화가에게

눈 앞의 풍경을,

플라멩코를,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와 너의 흐느낌을

그려라 라고,

아득히

더욱 추상적으로.

 

이제는 네 스스로 그러해야 하리라

그 환영은

붉은 잿빛 흐름 위에서

손짓하며

내게 그렇게 말한다.

 

'Willamette river at sunset'

Along the Willamette river
through under Steel Bridge,
under Morrison Bridge,
and Hothorne Bridge
at sunset

I walk and walk
side by side
with the streaming
of the river
the river of the mind
turning red into dark grey.

And my eyes follows a mirage
on the river-surface
of a dancing figure
holding a lamp on
in her elegant zapateado

more abstract
more remote
Didn't you advise this one day
on the opposite bank
by Hothorne Bridge
to a lady painter painting Portland downtown scene.

more abstract
more remote
the more solitary? the art is,

the more living it is. 

Put your landscape,
Garcia Lorca,
flamenco,
and Lau
on the more abstract space
on the more solitary silence
in order for them to be crystalized into dew.
They are now
too closer before your eyes.

The mirage goes on saying to me
something like that
on the river
at sun set
running deep and quiet
turning red into dark grey.
            Aug. 0일,2001

un abrazo! 

moon 

한편,지난 2005년의 유난히 추웠던 겨울 Lau는 문의 열망으로 

한국의 마산과  함안에 와 두번의 무대에서 깊은 춤을 추었다.

비현실적인 망상으로 들리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실현되기 힘든

그 두번의 플라멩코 춤 공연이 ,문에게는 꼭 사라진 그 옛 바다가

그렇게 화려한 색채의 춤이 되어, 매혹적인 선율이 되어 돌아와

그의 심안에서 출렁거렸던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어쨋거나

그 옛 바다의 흔적의 자리에서 그렇게 Lau의 플라멩코 공연이 두차례

펼쳐지게 되었던 것이 그것이다. 이 두번의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그 주요 춤꾼과 춤에 홀린자 사이에 숱한 이메일 교신들이 있었고 ,

참고로 아래는 그 교신들 중의 한 부분이다. 

'아래​'

Dear moon:

한국문화와 관련하여 한 두가지 질문이 있어요.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찌? 자칫 그 곳 누구에게라도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잖아요.

첫째 , 소매없는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인데,

괜찮을가요?

어깨가 드러나는 무대의상이 좋을지

아니면 소매있는 차림이 더 나을지?

 

둘째, 다른 행사,이를 테면 강연이나, 워커숍에

바지차림은 어떨지?

 

Thanks

Lau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그런 물음에 뜨악한 느낌이겠지만,

문을 만나기 전 한국을 거의 알지못했던, 그래서 동양의

한 모퉁이에 있는 한국은 어떤 문화의 나라인지 궁금했을

것이기에 그런 물음을 했던 것 같다. 필자 주)


 
위와 같은 날의 회신

Dear Lau:

Any pants and dress would be okay,if you looks more
beautiful with it.No problem.
But It is more important to me for you to be
in good healthy than to look attractive in cold winter.

Hearing the wind blow outdoors,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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