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코 바일라오라c6-1 거리의 댄서 1. 2019년 9월 어느 날. 인문은 로버트라는 이름의 한 낯선 남자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그 남자는 미국 포틀란드의 한 주간지인 오래곤 위클리(Oregon Weekly)에서 일하는 문화부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메일을 보낸 이유를 설명한 뒤 인문과 이메일로 서면 인터.. 연작산문 2019.09.04
플라멩코 바일라오라c5-4 4. 인우에게 글쓰기란 , 비유적으로 그의 소년기의 바다가 사라진 쪽으로 길을 나서는 행위와 같은 것이었다. 그 바다가 그의 글의 시작점이었다. 이따금씩 갯 소리와 갯냄새를 동반하며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 바다의 부분 부분들, 이를테면 새벽바다의 변화무쌍한 빛깔, 수면위로 바람을 .. 연작산문 2019.09.03
플라멩코 바일라오라c5-3 3. 플라멩코를 만나기 전, 인우는 한번은 혼자 한반도의 세해안을 따라 완행 버스로 여행길을 나선 적이 있었다. 그의 소년기에 늘 곁에 있었던 집떠난 바둑이 같은 그 바다가 심안에 아롱거려, 막연히 그 바다가 아주 멀지않는, 이를테면, 마음 먹고 찾아나서면 큰 바다에 섞여 있는 .. 연작산문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