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인블루2- 샤갈의 손이라면 2. 샤갈의 손이라면 1. 문신의 그림 '마산항'이 학야의 시선을 붙든 것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 그림의 안이 아니라 바깥이었다. 그림 틀 밖 아래의 빈 벽이었다. 하얀 벽위로 홀연히 떠 오른 낯익은 해안의 아침 바다와 넓은 갯벌이었다. 그리고 호롱불이 켜진 그 바닷가의 한 초가였다.. 연작산문 2014.10.08
창인블2- 문신의 회화 한 점 1. 문신의 회화 한 점 1. 지난 해 마산의 문신미술관에서 열린 조각가 문신의 회화 작품전의 바다풍경 작품들 중 특히 가로로 긴 유화 한 점 '마산 항'이 학야의 눈길을 한 참이나 사로잡았다. 그 그림에 재현된 옛 해안의 갯벌이 그 풍경이었다. 학야는 자신도 모르게 그 회화 속으로 몰입.. 연작산문 2014.10.08
창인블2- 서문 서문 '창동'은 그림 바라보는 것이 큰 즐거움인 한 도회인의 '그림읽기'이다. 옛 마산의 도심 창동의 이 곳과 저곳, 그리고 그 곳에서 그림 그리며 살다 세상 떠난 지역 화가들의 옆 모습이 이 글 속에 담겨있다. 그 곳 골목길의 빛바랜 주점의 간판과 실내 주객들의 뒷모습 또한 그 도회적 .. 연작산문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