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푸 서문

                        서문

<창동인불루 6> 무대의 중심화가들의 그림에 관해서는, 앞선 무대의 화가들을 바라보던 두 명의 '그림읽는 자'들 곁에 아방가르드적 시선을 가진 젊은 마술사의 예술철학적 사유가 추가된다. '그림읽기'가 좀더 다양해 질 것이다. 키다리마술사의 등장의 의미

이 글의 구성 역시 창동인블루 5에서처럼 창동이라는 무대에 등장하는 몇 몇 인물들은 허구적이다.

제 6의 주제을 우이한 글 다음에

제 1에서 5까지의 창동인블루 서문을 요약 추가하여 창동인블루의 전체의 흐름을 이어간다.다.

이번의 글 창동인블루6의 집필기간에 세 화가들 -고호와 로트렉-의

삶과 그림들이 지속적으로 필자의 마음 한 구석을 차지했었다.

고호의 경우,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데프로마숑의 그림들에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저런 아름다움을 고흐는 도대체 어떻게 표현해 낼 수 있었을까?' 하면서도 그의 것잡을 수 없는 발작적 광기로 그 누구와도- 특히 그가 좋아한 고갱, 로트렉 작품속 가젤박사등-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한 가슴 아픔을 함께 느꼈었다.

고호는 눈으로 그리지않고 느낌으로 그린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충동적이고

성급한 그의 성격 탓이기도하지만, 습관적인 모사(밀레)와 훔치기를 위해

양식과 기법상 그가 불가피하게 개발한 차선의 선택, 즉 일종의 위장 기술로서의

분열증적 기법이 지나지 않는다.

그는 철학결핍증에 걸린 대표적 예술가였다. 누구에게는 20대를

철학적 성숙기 라고 강조한 프랑스의 예술철학자  필립부르노의 말대로

그것은 고호가 평생동안의 인생관과 세계관에 있어서 철학적 사유능력을

좌우하는 청년시절에 철학에 대한 사고훈련을 기피하거나 소홀한

징후이기도 하다.

20세의 청년기에 밀레를 비롯한 바르비죵파의 기법에 사로잡혀버렸기

때문이다.그가 존경한 인물은 밀레였다. 그가 평생동안 모작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도 거기있다.그에게 밀레는 미술의 본질이나 미술가의

사명에 대한 철학적 반성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신의 창조적 상상력이나

예술적 영감의 발휘를 위해서도 큰 장애물이었던 것이다.

모사하는 주제의 위장술 개발.

독창적 양식과 기법에 비해 이념적 메시지가  빈약한 철학족 결핍증.

 철학적으로 사색한 흔적이 없다.

밀레-밀레의 작품에는 인생과의 의미연관에 대한 고뇌와

사색이 바탕에 깔려있다.

로트렉의 경우,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열성 반성유전적 이상증세가 그에게 운묭적으로

10세무렵 나타났다는 것이다.13세때 한쪽 다리가 부러지고, 다음해 다른쪽

다리가 부러지고,급기야는 신체적 성장이 멈추다.

그의 신체적 상실감과 절망감, 그리고 자신의 그런 운명을 받아들이는

화가! 그래서 인간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가는지를

되묻게 되었다. 그의작품 중 '거울앞에 선 누드'는 에로틱하다기보다

형이상학적이다. 그의 누드는 적나나한 리얼리티한 것이 아니라 모든 누드화들이

상징적이다. 누드를 통해 인생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묻고자했다.

또 한 사람은 키스 하링이다. 그는 1980년대 뉴욕의 팝아티스트, 이를 테면, 낙서화가이다. 팝아트의 거리의 그림들에 대한 글을 읽으며 미술이란 무엇인가을 생각하게 되다.

그는  지본의 지배와 힘으로부터 예술가가 보호받을 수 있는 치외법권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모든 가치가 시장의 논리에 의해 결정되므로 그것만으로 평가의 척도로 삼는데 이르고 있다. 그러므로 <순수>를 내세워 화폐의 유혹으로부터 초연한 금욕주의적 예술정신을 강조한다면 ㄱ것은 위선이고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그는 예술 세계에 더 이상 순수라는 것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그를 두고

' 해링은 시간언어를 선택하였고, 공공장소를 캔벗로 사용했으며, 예술의 상업화를'o0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평하였다.

그리고 팝아트의 거리의 그림들에 대한 글을 읽으며

미술이란 무엇인가을 생각하게 되다.

*.키다리마술사의 등장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