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란드의 플라멩코 댄서d2-6-1 거리의 댄서 1. 2019년 9월 어느 날. 인문은 로버트라는 이름의 한 낯선 남자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그 남자는 미국 포틀란드의 한 주간지인 오래곤 위클리(Oregon Weekly)에서 일하는 문화부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메일을 보낸 이유를 설명한 뒤 인문과 이메일로 서면 인터.. 연작산문 2019.09.30
포틀란드의 플라멩코 댄서d2-5-2 2. 플라멩코를 처음 만나본 여행길에 나서기 전, 인우는 한번은 혼자 한반도의 세해안을 따라 완행 버스로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그의 소년기에 늘 곁에 있었던 집 떠난 바둑이 같은 그 바다가 심안에 아롱거려, 막연히 그 바다가 아주 멀지않는, 이를테면, 마음 먹고 찾아나서면 큰 .. 연작산문 2019.09.28
포틀란드의 플라멩코 댄서d2-5-1 잊혀지지않는 순간들 1. 인우에게 하루는 플라멩코 소리꾼 마리나 에레디아(Marina Heredia)의 노래가 불현듯 그라나다의 알바이신 언덕을 눈앞에 떠오르게한다. 그가 7여년 전 어느 날 해질 무렵그 알바이신 언덕으로 향하던 중 건너 산쪽에서 들리는 플라멩코 소리꾼의 탄식의 목소리, 그 .. 연작산문 201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