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인블루5 후기 습작

                 후기

 가나ㅏ라라......... 한편의 산문을 추가하게 되었다.

          *이용수의 '창동길'과 '마산만'

인문은 최근 흐려진 시야로 인해 의외로 삶에 새로운 의미를 맛본다.

그가 일주일에 한두번 꼴로 찾아가는 창동길과 마산 앞바다가, 눈이

좋을 때는 시각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싯적 회화의풍경이 된다.

지금의 바다는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로 탁해진 해안의 바다물빛은,

기억속의 유소년기의 푸르른 옛 바다로 보이는 것이다. 그 옛 바다는

그 소년의 기질에 꼭 맞아  그 눈부신 은빛 반짝임의 잔물결은

그의 눈에, 새벽녘 수많은 청둥오리떼들의 날개짓 소리는 귀에,

그리고 밀물때 마다 훈풍에 실려오는 갯벌내는 소년의 코에 익어 있었다.

그 때 그는 베게 너머 가까이 들리는 부드러운 파도소리에 잠을 깨고

반쯤 감긴 눈으로 여명의 바다와 마주했었다. 그 바다에는 계절마다

그에게 선명히 구별되는 빛깔과 소리와 그리고 내음이 있었다.

그 소년은 그 중에서 햇살을 담뿍 안은 겨울의 늦은 아침 수면이 마당

높이에까지 오른 그 바다의 은빛 잔물결을 제일 좋아했었다.

인문이 흐릿해 진 시선으로 바다를 바라보면 건너편 멀리 떠있는 대교가

눈에 아른거린다. 그 대교가 떠 있는 반짝이는 수면은 옛날엔 멸치떼를

뒤 따라 온 '물치'라는 이름의 덩치 크고 순한 고래가 한 두 마리 드나들던

먼 바다로 향하는 물길이었다.

창동은, 네온불빛이 넘처나 경박해진 밤의 창동거리는, 언뜻 언뜻

흐릿해진 시선 앞에서 고골의 네프스키 대로의 야경을 연상케하는,

상상속 번성한 도심으로 둔갑하는 것이었다. 최근 들어 한번은

창동 골목길에서 마주친 어릿광대 배우 차림의 한 이국적인 인물이,

인문이 상상으로만 만나곤 하였던 해믈린의 마적수로 연상되어

순간적으로 가슴 뛴 적도 있었다. 지난 날 그는 토요일 오후면 창동에

나와 인파의 물결에 휩쓸리기를 좋아했었다. 젊은 인파의 리듬을 타고

걷다보면 삐꺽거리던 자신의 '정신적 기계'가 다시 활력을 얻게 되고.

창동거리를 누비는 젊은 이들의 즐거운 방자한 몸짓, 그들의 호기심을 끄는

거리화가들의 초상화그리기, 그리고 학문당 서점 맞은 편 레코드 점에서

흘러나오는 탱고 리듬의 기타곡 등등..... 그에게 그런 창동은 

삶의 무거움과 침체의 잠에 빠져드는 그의 의식을 깨워주는 곳이었다.

창동과 그 앞 바다는 둥구나무고

자신은 가을바람이 땅에 뿌릴 나뭇잎 하나이다.

때가 되면, 가을이 깊어지면,자신은 한 잎 나뭇잎은 ,

그 나무 아래로 되돌아가 그 둥구나무의 일부가 되리라.

그는 눈이 흐릿해지기전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인문은 일주일에 한 두어번은 그런 마음으로 창동에 나와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린 다음 어시장 시장을 지나 마산 앞 바다 앞에 선다,

창동과 자신의 관계는 나무와 나뭇잎과의의 관계는에게는  나무,

시각적으로나 창각적으로, 살아있음에 대한 일종의 확인 의식 같은

것이다. ?????

두 곳 다 그의 삶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싯점에 특히 필요요소의 한 해안가에서 성장한 인문에게는

바다냄새는 필요 요소 였기에 주기적으로 어시장쪽의 바닷가를

찾았었고, 창동 역시 지난 날 그의 삶의 터전이엇던 지라

걸이서 한 50분 거리에 있는 창동을 한 바귀 나들이 해야 하루를

잘보냈다는 기분이 들었던 그인지라 창동길과 마산 앞다는

그에게 소중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던 것이다.

물론

창동 역시 그가 한 바뀌 도는 것으로 족할 뿐이었지 그곳에서

무슨 의미있는 것을 찾아내거나 하기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두 곳다 그에게 필요 요소로서의 그 두곳다 실체가 주는 것은 그저

물고기가 사라진 오염물, 걍박한 야경,???무미건조함 뿐이었다..

이제 시야의 흐리짐으로 인해 그 두 곳이 의외의 시적 아름다움을

띠기 시작하였다는 뜻에서 뜻밖의 선물을 얻게되었던 것이다.

시야의 불편함이 중의 하나로

친구의 얼굴을 제때에 알아보지 못해 그가 섭섭해하는 경우도 있었고,

흥미진진한 TV드라마 '유방과 항우'의 자막이 잘 읽히지 않아 화면 앞으로

바싹 다가앉아드라마친구를 한 참이나별 것이 아니라고 여겨고오히려 뜻밖의 귀한 선물에 점을

을 겪게되었다.

길에서 마주치는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오해를 사거나, TV자막이

흐릿해진 시야지면서 겪게되는 이런 저런 불편에

을 겪을 때마다

나이 탓이겠거니 하면서도  육체적 쇠퇴에 슬픔을

느끼기고 하였다.

길에서 만나는 친구의 얼굴을 못알아 봐 요해를 사는 일,

티브 앞에서 화면의 자막이 흐릿해 갑갑해 하는 일,

등등.

그러던 어느 날 홀련히 눈 앞의 풍경이 아름다워져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이제는 그런 불편함보다

전과는 다르게 대상과 자연이 아름다워져

다행으로 여겨게 되엇다./

서양화가 이용수 - 창동거리 작품

2014.11.17. 15:23

http://blog.naver.com/lysart033/220183732237

  

[출처] 서양화가 이용수 - 창동거리 |작성자 이용수

서양화가 이용수 - 마산만풍경 작품

2016.07.26. 21:59

http://blog.naver.com/lysart033/220772365882

 

 

#NX10

water and sky are unified in a veil of az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