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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4-Landscapes of Farewell 수우섬 묘사

jhkmsn 2020. 6. 14. 10:07

햇빛 가득한 날 오전 그 수우섬 앞 바다를 고깃배를 타고 한번 지나가보세요.

눈부시게 반짝이는 그 고요한 바다와 마주하는 그 섬에, 나중 언젠가 혹시라도

묻히고싶은 엉뚱한 욕심이 들런지도 모르지요. 그 섬의 앞바다를 지나는 뱃사람들마다

눈에 띄는 그 묘소를 두고는 명당자리라고들 했다고 합니다. 그 곳

해안 풍경이 드물게 아름다워 그렇답니다.폴 발레리의 시 '바닷가 무덤'의 한 구절이

떠오를만한 곳이지요.ㅡ" 섬세한 광채가 극진하게 연소시키는 미세한 거품들의

무진장한 금강석이로구나 라고!"ㅡ

게다가, 그 묘소 앞에 화산암의 기암괴석 덩어리가 버티고 서 있어 웬만한 높이의

거친 파도에도 그 봉분은 지난 반세기 이상이나 별탈없었는데, 내 때에 이르러

두번의 큰 해일에 그 만 그 봉분의 밑부분 반쪽이 훼손돠고 말입다오.